갑작스러운 정전, 룸체인지나트랑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그런데 아침에 무언가 펑 하는 소리가 나더니 에어컨이 멈춰버렸다. 전기가 나가버린거다.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서 나트랑 여행카페에 들어가보니 우리 객실만 그런게 아니었다. 멜리아 깜란 리조트의 해변가 라인이 전체 정전이 된 모양이었다. 오늘 오전에 숙소 수영장에서 좀더 놀다가 체크아웃 할 예정이었는데, 정전이 되어버리니 우선 씻고 나서 머리도 말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프론트에 전화하니 죄송하며언제 고쳐질지 모른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우리 가족은 우선 조식을 먹으러 메인 건물에 갔다. 그곳은 에어컨도 잘나오고 모든게 정상이었다. 조식을 먹고, 나는 리셉션에 가서 아침부터 겪은 불편과 씻을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 얘기했고 체크아웃까지 남은 시간만이라도..
나트랑에서의 넷째날이 밝았다. 이 곳은 항상 이렇게 날씨가 맑고 예쁜걸까? 리조트 조식을 야무지게 먹고, 오늘은 시내에 나가기 전 숙소 수영장에서 실컷 놀아보기로 한다.나트랑 멜리아깜란 리조트, 우리 방의 수영장! 직원이 아침에 수영장 수질관리를 하고 간다. 저 물이 쏟아지는 수도는 전화로 프론트에 요청하면 틀어준다. 덕분에 더 맑은 물에서 놀 수 있었다.이 날 오전, 프라이빗 수영장에서 가족들과 휴식하며 수영했던 기억이 여행 중 가장 여유롭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았다. 오션뷰 풀빌라여서 바로 앞으로 파란 바다가 펼쳐져있고, 주변도 조용했고, (잔디에 수시로 물을 뿌려주는 스프링쿨러 소리만 들렸다.) 모든게 평화로웠다. 복잡하고 머리아픈 바깥 세상과 단절된 느낌?다시 돌아가고 싶다. 다음에 또 이곳에 가..
셋째날, 우리는 아침을 먹고 열심히 프라이빗 비치에서 파도를 타고 놀다가 오후 세시쯤 시내로 향하는 택시에 올랐다. 사실상 나트랑에 와서 처음으로 리조트 밖을 나가는 거였는데, 멜리아 깜란에서 시내까지는 거리가 꽤 있고 한동안 바닷가 절벽길을 달리다보면 복잡한 시내의 풍경이 펼쳐진다. 교통 신호가 거의 없고 차와 오토바이가 물속의 물고기들처럼 질서없이 도로를 흐르고 있었다. 내가 운전을 하는것도 아니었지만 차를 타고 가다가 눈을 질끈 감게 되는 순간의 연속이었다,,!우리의 목적지인 아만 스파에 도착했다. 평소에 마사지를 좋아하는 나로서 나트랑 여행에 제일 기대했던 일정. 아로마 마사지를 받았는데 사실 결과적으로 나는 압이 약해서 그렇게 시원하지는 않았다 ㅠㅠ 그런데 워낙 내가 쎄게 받는걸 좋아해서 그렇고..
나트랑 가족 여행 기록숙소 - 멜리아 빈펄 깜란 비치 리조트(멜리아 깜란) 이번 여행은 휴양을 테마로 리조트에서 쉬고 싶었으나 부모님이 시내에 나가고 싶어하셨기에 매일 늦은 오후에 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갔다. 깜란 국제 공항과 가까운 우리 숙소에서 나트랑 시내까지는 택시로 40-5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사실 리조트에서 룸서비스를 시켜 먹어보았으나 너무 별로였어서 시내에 나가서 먹는게 나았던것 같다. 유심 - 비나폰 유심 인터넷에서 사전 구매. 나트랑에서 인터넷 잘 되었음. 공항에서 픽업 차량 - 클룩에서 미리 신청함. 덕분에 늦은 시간에 매우 편리하게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음. 원래 23시 35분 도착 비행기였는데 비행기가 좀 연착되고 짐이 늦게 나와서 새벽 한시가 되어서야 짐을 찾고 나올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