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정전, 룸체인지나트랑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그런데 아침에 무언가 펑 하는 소리가 나더니 에어컨이 멈춰버렸다. 전기가 나가버린거다.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서 나트랑 여행카페에 들어가보니 우리 객실만 그런게 아니었다. 멜리아 깜란 리조트의 해변가 라인이 전체 정전이 된 모양이었다. 오늘 오전에 숙소 수영장에서 좀더 놀다가 체크아웃 할 예정이었는데, 정전이 되어버리니 우선 씻고 나서 머리도 말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프론트에 전화하니 죄송하며언제 고쳐질지 모른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우리 가족은 우선 조식을 먹으러 메인 건물에 갔다. 그곳은 에어컨도 잘나오고 모든게 정상이었다. 조식을 먹고, 나는 리셉션에 가서 아침부터 겪은 불편과 씻을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 얘기했고 체크아웃까지 남은 시간만이라도..
기절해서 잠이 들고 일어나 거실로 나가니 창밖으로 비현실적인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앞이 탁 트인 푸르른 바다가 보이고, 야자수가 여유롭게 살랑거리는 낙원같은 풍경이다. 날씨도 화창하고 이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한참을 바라보았다.우리 빌라의 프라이빗 수영장은 남은 기간 동안 우리에게 독립적인 물놀이를 실컷 즐기게 해주었다. 운 좋게도 옆 빌라의 사람들은 물놀이를 하지 않아 우리 가족은 옆의 객실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고 수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렇게 가깝지 않다.) 수영장 수질을 관리하는 직원이 수시로 다니며 수영장에 떠있는 잎사귀나 벌레 등을 건져내서 인지 물이 아주 깨끗했다. 전화로 요청하면 물이 흐르도록 물을 틀어준다.우리 가족은 가볍게 씻고 조식을 먹으러 리셉션이 있는 건물로 이동했..
나트랑 가족 여행 기록숙소 - 멜리아 빈펄 깜란 비치 리조트(멜리아 깜란) 이번 여행은 휴양을 테마로 리조트에서 쉬고 싶었으나 부모님이 시내에 나가고 싶어하셨기에 매일 늦은 오후에 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갔다. 깜란 국제 공항과 가까운 우리 숙소에서 나트랑 시내까지는 택시로 40-5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사실 리조트에서 룸서비스를 시켜 먹어보았으나 너무 별로였어서 시내에 나가서 먹는게 나았던것 같다. 유심 - 비나폰 유심 인터넷에서 사전 구매. 나트랑에서 인터넷 잘 되었음. 공항에서 픽업 차량 - 클룩에서 미리 신청함. 덕분에 늦은 시간에 매우 편리하게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음. 원래 23시 35분 도착 비행기였는데 비행기가 좀 연착되고 짐이 늦게 나와서 새벽 한시가 되어서야 짐을 찾고 나올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