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게 보는 로맨틱 코미디 보통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니면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가 새로 올라왔다고 해서 모두 보진 않지만, 이 영화는 익숙한 얼굴들이 주인공으로 나와 볼 수밖에 없었다. 로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리즈 위더스푼과 애쉬튼 커쳐가 출연한다면, 어느 정도 재미는 보장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애쉬튼 커쳐 특유의 말투와 목소리를 좋아한다.) 나는 긴장감은 내려놓고 마음 편히 재밌게 볼 수 있는 따뜻한 로맨틱 코미디를 꽤 좋아한다. 사회생활 하면서 퇴근 후나 주말에 보는 콘텐츠는 악역이 없고 심각하지 않은 내용이 좋아졌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로맨틱 코미디를 만났다. 줄거리 : STORY 20년간 절친한 친구로 지낸 데비와 피터는 비록 LA와 뉴욕에 떨어져 있지만, ..
아바타 세상과 다시 만나다 : AFTER 13 YEARS 아바타를 처음 만난 것은 고등학생 때이다. 그 당시에는 솔직히 영화를 재미있게 즐겼다고는 하기 힘들었다. 물론 신박한 이야기 설정과 세계관은 흥미로웠지만, 후반부 격투씬에 졸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랜 시간이 지나고 아바타 속편이 나왔을 때, 개봉에 열광하는 사람들과 달리 시큰둥했던 것 같다. 1편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본다면 세 시간이나 하는 러닝타임을 투자할 가치가 있을지 의문이었다. 아바타 2가 국내 천만관객을 넘어가고,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시청하고 나에게도 이를 추천할 때가 되어서야 영화를 보러 갔다. 기대 없이 본 영화에 나는 세 시간 내내 몰입하여 빠져들었다. 지루하다고 느껴질 틈이 없을 정도로 스토리와 확장된 세계관이..